 |
| 배우 안재욱 |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 그의 꺼지지 않는 연기 열정과 인생 이야기. 나이, 프로필, 아내 최현주, 대표작부터 최근 KBS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까지, 안재욱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안재욱 프로필: 꺼지지 않는 별의 기록
- 이름: 안재욱 (安在旭)
- 출생: 1971년 10월 30일 (2025년 현재 만 53세)
- 고향: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 거주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 신체: 키 176cm, 몸무게 65kg, 혈액형 A형
- 가족: 어머니, 남동생 안재현(1980년생), 배우자 최현주(2015년 결혼), 딸 안수현(2016년생), 아들 안도현(2021년생)
- 학력: 서울월곡초등학교 (졸업) / 신창중학교 (졸업) / 경동고등학교 (졸업) /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 전문학사)
- 병역: 대한민국 육군 상병 소집해제
-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 데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
작품 활동: 영광과 시련,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
혜성 같은 등장과 한류의 서막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안재욱. 그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것은 단막극 '눈먼 새의 노래'였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 역을 혼신의 힘으로 소화해내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상과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때, 몇몇 시청자들은 그가 실제 시각장애인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몰입도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1997년, 그의 인생을 바꾼 작품 '별은 내 가슴에'가 방영된다. 가수 '강민' 역은 안재욱 그 자체였고, 드라마는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며 그를 '원조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드라마의 성공은 그의 가수 데뷔로 이어졌고, 1집 앨범 'Forever'는 6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방송 3사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석권했다. 그의 노래 '친구' (원곡 주화건)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곡이다. 가사 일부를 옮겨본다.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정상의 배우, 흔들림 없는 연기력
이후 안재욱은 '해바라기', '안녕 내사랑', '엄마야 누나야', '오! 필승 봉순영', '빛과 그림자'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 명실상부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엄마야 누나야'와 '오! 필승 봉순영'으로는 MBC와 KBS에서 각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 또한 공인받았다.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연기력 논란'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을 만큼, 매 작품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영광의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드라마 '사랑해'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그에게 깊은 우울증을 안겼다. 늘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에게 찾아온 첫 실패의 그림자였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무대로 눈을 돌려 뮤지컬 '살인마 잭', '황태자 루돌프', '태양왕', '영웅'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변신
2011년,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그에게 재기의 발판이 되었다. 위기에 놓인 방송사를 구원투수처럼 이끌며 높은 시청률을 견인했고, 그의 원톱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당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무관에 그쳐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대중은 그의 진가를 이미 알고 있었다.
2013년, 미국에서 휴가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지주막하출혈. 생사를 넘나드는 긴급 뇌수술을 받아야 했다. 엄청난 병원비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삶의 불확실성이었으리라.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그는 기적처럼 회복했다. 이 경험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2021년,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코패스 악역 '한서준'을 연기하며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그의 서늘한 눈빛과 광기 어린 연기는 작품의 성공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성 및 매력: 다재다능함과 인간적인 면모
안재욱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꾸준함'과 '다재다능함'이다. 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가수, 뮤지컬 배우, 라디오 DJ('안재욱 차태현의 미스터라디오'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까지 섭렵하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또한, 원조 한류스타로서 한국 대중문화를 알린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인간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야구선수 서용빈과의 오랜 우정, 신동엽 등 동료 연예인들과의 깊은 친분은 그의 따뜻한 성품을 짐작하게 한다.
과거 '프로불참러' 밈으로 화제가 되었던 조세호와의 에피소드는 유쾌함을 더한다. 안재욱 결혼식 불참으로 시작된 이 밈은, 2024년 조세호 결혼식에 안재욱이 하객으로 참석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개인 생활: 사랑과 가족, 그리고 지난날의 그림자
2015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만난 9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슬하에 딸 수현 양과 아들 도현 군을 두고 있으며, 예능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자녀들과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50세에 얻은 늦둥이 아들은 그에게 또 다른 행복의 원천일 것이다.
그의 인생에도 어두운 그림자는 있었다. 2003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적발은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변명의 여지없는 명백한 잘못이었고, 그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러한 과오는 그의 배우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았지만, 이를 발판 삼아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최근 소식 및 차기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의 귀환
2025년, 안재욱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한동석' 역으로 9년 만에 지상파 주말극에 복귀한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구현숙 작가와 '순정복서'의 최상열 PD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오랜 전통의 '독수리 술도가' 오형제와 그들의 삶에 뛰어든 맏형수 마광숙(엄지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재욱이 맡은 LX호텔 회장 한동석은 마광숙과 좋지 않은 인연으로 시작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내·외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게 나의 작은 사명"이라며 작품에 임하는 그의 각오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엄지원은 안재욱에 대해 "연기를 정말 잘한다. 동석처럼 똑 부러지게 한다. 광숙의 에너지 있고 발랄한 모습을 잘 맞춰줘서 든든하다"고 전하며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론: 멈추지 않는 배우, 안재욱의 내일을 기대하며
데뷔 초부터 단 한 번의 연기력 논란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배우 안재욱. 영광의 순간도, 깊은 좌절의 시간도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다시 일어서 카메라 앞에 섰다.
그의 연기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하다. 지난날의 실수를 깊이 새기고, 앞으로는 오직 좋은 연기로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길 기대해 본다.
그의 새로운 도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안방극장에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그의 꺼지지 않는 연기 열정이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