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의 설렘을 노래하던 90년대 대표 발라드 가수 이상우. 강변가요제로 데뷔해 가요계를 정복했던 그는 이제 성공한 공연기획사 대표입니다. 하지만 그의 삶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향한 뜨거운 부정이 숨어있었죠. 가수, 사업가, 그리고 아버지로서 살아온 그의 나이, 프로필, 노래, 그리고 눈물겨운 가족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의 이상우, 그는 누구?
이상우는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가수입니다.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죠. '슬픈 그림같은 사랑',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하룻밤의 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죠. 90년대 중반 이후 가수 활동은 줄었습니다. 대신 사업가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두었죠. 현재는 공연기획사 '고양이수염'의 대표입니다.
이상우 프로필 한눈에 보기
가수 이상우의 핵심 프로필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나이, 학력, 가족관계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하세요.
- 이름: 이상우
- 나이: 1963년 8월 25일생 (2025년 6월 기준, 만 61세)
- 고향: 부산광역시
- 신체: 172cm, 64kg, 혈액형 B형
- 가족:
- 아내: 이인자
- 자녀: 장남 이승훈(1994년생), 차남 이도훈(2005년생)
- 학력: 동아대학교 응용통계학과 (학사)
- 데뷔: 1988년 MBC 강변가요제 '슬픈 그림같은 사랑' (금상)
- 소속: 고양이수염 (대표이사), 상우씨 밴드
1988년 강변가요제, 이상은과 운명의 라이벌
이상우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88년 MBC 강변가요제 무대였습니다. 당시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는 스타의 등용문이었죠. 그는 자작곡 '슬픈 그림같은 사랑'을 불렀습니다.
애절한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금상을 수상했죠. 당시 대상은 '담다디'를 부른 이상은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였죠. 이상우 역시 대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이상우와 이상은은 88년도 최고의 신인으로 떠올랐습니다.
'골든컵' 2회 수상, 90년대 초반 가요계 정복
강변가요제 수상 이후, 이상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1990년 발표한 2집 수록곡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은 그야말로 메가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설렘을 담은 이 노래는 KBS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 '골든컵'을 차지했죠.
노래와 함께 그가 선보인 '피노키오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듬해인 1991년, 3집 타이틀곡 '하룻밤의 꿈'으로 다시 한번 골든컵을 수상합니다. 90년대 초반, 그는 가요계 정상을 차지한 최고의 발라드 가수였습니다.
가수에서 '스타 발굴의 귀재' 사업가로
1997년 5집 활동 이후, 이상우는 가수 활동을 점차 줄였습니다. 대신 사업가로 변신했죠. 그는 연예 기획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스타 발굴의 귀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가 발굴한 대표적인 스타가 바로 장나라, 한가인, 휘성입니다.
특히 휘성은 강변가요제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그의 실력을 알아본 이상우가 직접 회사로 스카우트했다고 합니다. 현재 그는 '고양이수염'이라는 공연기획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5070 세대를 위한 '1 to 10 레전드 콘서트'를 기획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발달장애 아들과 '인간극장', 그리고 아버지 이상우
이상우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바로 가족, 특히 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향한 뜨거운 부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의 큰아들 이승훈 군은 발달장애(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KBS '인간극장'을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죠. 아들의 장애를 극복하는 데 수영이 좋다는 말에 직접 수영을 가르쳤습니다.
아들 승훈 군은 수영선수로 활동하며, 일반인 대회에서 전국 4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대학에서 트럼펫을 전공,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우는 이 일을 계기로 발달장애 아동과 부모들을 위한 사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트레이드마크 '알 없는 안경'의 비밀
이상우 하면 동그란 안경이 떠오릅니다. 이 안경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죠. 이 안경에는 재미있는 비화가 있습니다. 강변가요제 당시, 이상은이 안경을 써보라고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 직전 그 안경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안경 낀 게 나아보여서' 알 없는 안경을 쓰고 다녔습니다. 2004년 한 인터뷰에서는 이제 도수 없는 알을 넣은 안경을 쓴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연기획사 대표로 돌아온 레전드
이상우는 현재 가수이자 성공한 공연기획사 대표입니다. 그가 기획한 '1 to 10 레전드 콘서트'는 8090 시대를 추억하는 중장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죠.
그는 매 공연마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의 진심 어린 모습에 많은 관객들이 감동받고 있죠. 과거의 스타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