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필 나이 아버지 김용건 그리고 1억 관객 신화 - 스크린의 페르소나, 캔버스 위의 아티스트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름이자,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독보적인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 '추격자', '황해', '범죄와의 전쟁', '암살', '터널', '신과 함께' 시리즈, '1987' 등 그의 필모그래피는 한국 영화의 중요한 순간들과 함께한다.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최연소 배우라는 타이틀은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한다. 이제 그는 배우를 넘어 영화감독('롤러코스터', '허삼관', 최근작 '로비')이자 독창적인 화풍을 자랑하는 화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예술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유명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라는 배경을 넘어, 자신만의 치열한 노력과 개척 정신으로 오늘의 자리에 오른 하정우. 그의 파란만장했던 데뷔 과정부터 화려한 작품 세계, 그리고 인간 김성훈의 이야기까지 깊이 들여다본다.
하정우 프로필: 대한민국 영화계의 대체 불가능한 존재
- 활동명: 하정우 (河正宇, Ha Jung-woo)
- 본명: 김성훈 (金聖勳, Kim Sung-hoon)
- 출생: 1978년 3월 11일 (2025년 현재 만 47세)
- 고향: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출생 당시)
- 본관: 광산 김씨 (光山 金氏)
- 신체: 184cm, 약 75kg, 혈액형 A형, 발사이즈 300mm
- 가족:
- 아버지: 김용건 (1946년생, 배우)
- 어머니: 고경옥
- 남동생: 차현우 (본명 김영훈, 1980년생, 배우,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 제수: 황보라 (1983년생, 배우)
- 이복동생 (2021년생)
- 학력: 서울원촌초등학교 (졸업) / 신동중학교 (졸업) / 서울고등학교 (졸업 / 49회)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 / 학사)
- 병역: 대한민국 육군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병장 전역
- 종교: 개신교
-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 데뷔: 2003년 영화 '마들렌'
- 직업: 배우, 영화감독, 화가
- MBTI: ENFJ
- 주요 수상:
-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3회: 2010 '국가대표', 2011 '황해', 2013 '베를린')
-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다수)
-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2010 '국가대표') 등 다수
- 하정우의 커리어 1: 충무로 대표 배우, 1억 관객을 사로잡은 '믿보하'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하정우'라는 이름으로 홀로서기
중견 배우 김용건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하정우는 아버지의 후광 없이 스스로 배우의 길을 개척했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해 연기력을 다졌으나, 데뷔 초에는 아버지의 존재가 부담스러워 본명 김성훈 대신 '하정우'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공채 탤런트 시험 최종 탈락 등 어려움을 겪었고, 아버지의 권유로 국방홍보원에서 군 복무를 먼저 마쳤다.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지만, 2005년 윤종빈 감독의 독립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IMF 외환위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전 재산이 압류당했고, 연기 과외 등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반지하 자취방, 심지어 베란다에서 생활하는 등 힘든 무명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추격자' 지영민, 대한민국 영화계를 강타하다
하정우라는 이름 세 글자를 대한민국 영화계에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2008)였다.
그는 이 작품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마 '지영민'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동시에 받았다. '추격자'의 엄청난 성공 이후, 그는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단숨에 떠올랐다.
흥행 신화의 시작, 그리고 1억 배우 등극
이후 그의 필모그래피는 그야말로 흥행의 연속이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를 그린 '국가대표'(2009)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첫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다시 한번 나홍진 감독과 호흡을 맞춘 '황해'(2010)에서는 처절한 살인청부업자 '구남' 역으로 분해 극한의 연기를 선보이며 두 번째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윤종빈 감독과 함께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 '최형배', '베를린'(2013)의 북한 첩보원 '표종성', 그리고 단독 주연으로 극을 이끌었던 '더 테러 라이브'(2013)의 뉴스 앵커 '윤영화' 역으로 세 번째 백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의 흥행 파워는 2010년대 중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2015)에서 매력적인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로, 김성훈 감독의 '터널'(2016)에서 재난 상황 속 유머를 잃지 않는 '이정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죄와 벌' 2017, '인과 연' 2018)에서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아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영화 '1987'(2017)에서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최검사' 역으로 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흥행작들을 통해 하정우는 2018년, 주연작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송강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당시 최연소·최단기간 기록으로 그의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하정우 먹방', 연기의 한 장르가 되다
하정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그의 '먹방 연기'다. '황해'의 김 먹방, '범죄와의 전쟁'의 크림빵 먹방, '베를린'의 빵 먹방 등 그는 유독 영화 속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음식 먹는 행위를 통해 리얼하고 처절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표현해내는 그의 연기는 '하정우 먹방'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까지 이어지는 끊임없는 연기 변신
이후에도 하정우는 영화 'PMC: 더 벙커'(2018), '클로젯'(2020, 제작 참여), '비공식작전'(2023), '1947 보스톤'(2023), '하이재킹'(2024) 등에 출연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2022)에서는 윤종빈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호평받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정우의 커리어 2: 카메라 뒤의 예술가, 영화감독 그리고 화가
감독 하정우, 자신만의 색깔을 스크린에 펼치다
하정우는 배우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연출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13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롤러코스터'를 통해 장편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 비행기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특유의 블랙 코미디 스타일로 담아내며 개성 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다.
2015년에는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허삼관'의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으며, 이 작품에는 하지원이 함께 출연했다. 최근에는 약 10년 만에 세 번째 연출작이자 각본까지 직접 쓴 영화 '로비'(2025년 개봉 추정)를 선보였다.
골프 로비를 둘러싼 소동극으로,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여 다시 한번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화가 하정우, 캔버스에 담아낸 또 다른 자아
하정우의 예술적 재능은 그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2010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개최하며 화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정우 그림'은 독특한 표현력과 강렬한 색감으로 미술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하고 뉴욕 등 해외 갤러리에서도 전시회를 열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기만큼이나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그의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개인 생활: '김용건의 아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
하정우는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의 장남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고 있지만, 데뷔 초에는 아버지의 후광이 부담스러워 예명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의 남동생 역시 배우 출신이자 현재 영화 제작자 및 하정우가 속한 워크하우스컴퍼니의 공동 대표인 차현우(본명 김영훈)다. 또한 차현우는 2022년 배우 황보라와 결혼하여, 황보라는 하정우의 제수씨가 되었다.
이처럼 아버지, 동생, 제수씨까지 모두 배우인 연예인 집안이다. (2021년에는 아버지 김용건 씨가 늦둥이 아들을 얻어 하정우에게는 43살 차이 나는 이복 남동생이 생기기도 했다.)
최근 소식 및 차기작: 끝나지 않은 예술가의 여정
최근 감독으로서 영화 '로비'를 선보인 하정우는 배우로서도 차기작을 검토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다재다능한 예술적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 배우, 감독, 화가, 하정우라는 이름의 무게와 깊이
그는 아버지의 이름 대신 자신만의 이름으로 충무로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마침내 '하정우'라는 이름 석 자는 대한민국 영화계의 보증수표가 되었다. 스크린 안에서 그는 살인마가 되었다가, 영웅이 되었다가, 평범한 가장이 되기도 한다. 그의 변신에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배우, 영화감독, 그리고 화가까지. 하정우는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온 진정한 '아티스트'다. 그의 다음 캔버스에는, 그의 다음 카메라에는, 그의 다음 스크린에는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그의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한다.